한국일보

가주 최고 중학교에 ‘걸스 아카데믹’

2025-08-21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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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평가기관 니치 선정

▶ 그라나다힐스 차터 6위
▶ 차터·매그닛 스쿨 상승세

미국 내 교육 평가기관 니치(Niche)가 발표한 ‘2025년 캘리포니아 최우수 공립 중학교 순위’에서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의 ‘걸스 아카데믹 리더십 아카데미’가 1위를 차지했다.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은 종합 6위에 올랐다.

니치는 주 교육부 통계자료, 학생·학부모 리뷰, 학업 성취도, 교사 역량, 학군 평가, 학생 다양성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해 최우수 중학교 순위를 선정했다. 평가 항목은 ▲학업 성적(50%) ▲교사 역량(20%) ▲학군 평가(15%) ▲문화·다양성(10%) ▲학생·학부모 만족도(5%) 등이다.

이번에 1위에 오른 걸스 아카데믹 리더십 아카데미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특화된 여학교로, LA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다. 현재 6~12학년까지 718명이 재학 중이며,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19명이다. 주 교육부가 발표한 학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 성취도는 57%, 영어 독해력은 89%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주 최고 중학교에 ‘걸스 아카데믹’

6위에 오른 그라나다힐스 차터스쿨은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차터스쿨로, 다수의 한인 학생들을 포함해 약 5,800명이 재학하고 있다. 본교인 젤자 캠퍼스와 데본셔 캠퍼스 두 곳을 운영하며,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i그라나다’도 병행한다. 매년 4,000명 이상의 대기자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다양한 교과·과외 활동과 안정적인 학사 운영으로 한인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학교다.


상위권에는 카스트로밸리 버추얼 아카데미(2위), 샌디에고 소재 마운트 에베레스트 아카데미(3위), 리버사이드 STEM 아카데미(4위), 노스할리웃에 위치한 사이언스 아카데미 STEM 매그넷(5위) 등이 올랐다. 이들 학교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맞춤형 교육과 STEM 특화 커리큘럼을 통해 학업 성취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5위에 오른 사이언스 아카데미 STEM 매그넷은 수학·영어 성취도가 각각 96%로, 학업 성취도만 놓고 보면 캘리포니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패사디나·아케디아 지역의 랜초 러닝센터는 7위에 올랐다. UC 샌디에고가 운영하는 프루이스 스쿨(8위)은 저소득층 및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높은 대학 진학률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내에서도 학업 경쟁력이 높은 학교들이 STEM 중심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특히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차터스쿨이나 매그넷 스쿨의 순위가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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