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바른 스트로크로 정확한 임팩트를

2017-10-13 (금)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작게 크게

▶ 3퍼트를 없애는 테크닉

■해결책

퍼트의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정확한 방향으로 볼을 굴렸느냐’다. 이를 위해 스위트스폿에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결국 올바른 퍼팅 스트로크가 핵심 열쇠다. 다시 말해 스트로크가 정확하면 볼을 정확히 스위트스폿에 맞힐 수 있고, 헤드가 열리거나 닫히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만의 스트로크를 찾아 그에 맞는 퍼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트로크에 적합한 퍼터 선택


퍼터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헤드의 모양이 일자형인 블레이드 퍼터와 페이스 뒤가 튀어나와 반달형 등의 모양을 이룬 말렛 퍼터다. 어떤 형태든 골퍼의 취향을 고려해 퍼터를 구입하면 되지만, 구입에 앞서 체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자신의 스트로크다.

일직선 스트로크가 자연스러운 골퍼가 있는 반면, 헤드가 부채꼴 형태로 움직이는 인투인 스트로크가 더 편한 골퍼도 있기 때문이다. 퍼터 선택에 있어 이러한 스트로크 유형은 매우 중요하다.

스트로크에 따라 이에 적합한 최적의 퍼터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전후방 스트로크를 일직선으로 구사하는 골퍼에게는 말렛 퍼터가 적합하다. 반대로 후방 스트로크 때는 헤드가 몸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임팩트 이후 다시 페이스가 닫히는 형태, 즉 부채꼴 모양으로 스트로크하는 골퍼에게는 블레이드 퍼터가 더 유리하다. 페이스 뒤가 튀어 나온 형태보다는 일자형이 몸 안쪽으로 들어왔다 나오는 움직임이 더 쉽고 편하기 때문이다.

허윤경은 “일자 스트로크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말렛 퍼터를 사용한다”며 “퍼팅 스타일과 헤드의 모양이 잘 맞기 때문에 훨씬 편하게 퍼트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의 습관 유지가 관건

퍼트는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게임이다. 대략적인 방향과 거리만 비슷해도 결과에 큰 상관이 없는 롱게임과는 달리 적당한 힘과 올바른 방향으로 볼을 굴려 홀 안에 정확히 집어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짧은 거리인 만큼 약간의 방향 실수나 힘 조절 실패는 여지없이 3퍼트 혹은 4퍼트로도 이어진다.따라서 억지로 인위적인 퍼트 자세를 만들기보다 평소과 같이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허윤경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더 일어서 있는 어드레스를 취한다. 이에 대해 “일부러 일어서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드라이버샷이나 아이언샷도 일어서 있는 편인데, 이 동작이 습관이 되어서 나에겐 가장 편한 자세다”라고 설명한다.

■왼팔을 몸에 붙이는 것이 핵심

허윤경은 퍼팅 스트로크에 대해 ‘그립과 왼팔’을 강조한다. 먼저 “스트로크 시 퍼터가 흔들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그립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강하게 잡으라는 뜻은 아니다. 손 안에서 퍼터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면 된다. 이를 위해 허윤경은 양손을 겹쳐서 잡는 그립법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롱퍼트일 경우 오른손을, 쇼트퍼트는 왼손을 더 강하게 잡아 거리에 따른 준비를 한다. 그리고 스트로크 때는 임팩트 이후 왼팔에 집중한다. 왼팔이 볼의 방향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