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인 자동차 시대도 ‘성큼’

2017-10-12 (목)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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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DMV, 공공도로·프리웨이서 시험주행 허용

내년 여름쯤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가 아예 타지 않은 완전무인 자동차가 도로와 프리웨이를 주행하는 모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은 11일 공공도로와 프리웨이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무인 자동차의 시험 주행을 허용하는 새 규정안을 발표했다. 새 규정안이 연말까지 여론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승인을 받게 되면 2018년 6월께부터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완전 무인 자동차는 운전석에 사람이 타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인 자율 주행차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DMV에 따르면 그동안 캘리포니아에서는 42개 업체가 280여대의 유인 자율주행자를 시험 주행한 바 있다.

기존 규정은 무인차라고 해도 시험 주행 시 실제 운전자 탑승을 의무화 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관련 업계로부터 불만을 야기했으며 이번에 무인차의 시험 주행에 친화적인 수정안을 내놓은 것이다. 캘리포니아보다 완화된 규정을 적용하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는 이미 아예 사람이 타지 않는 무인 자동차의 도로 시험 주행이 허용된 상태다.

물론 시험 주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내년부터 당장 소비자가 무인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며 완전 상용화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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