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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활용하기

2017-10-09 (월) Daisy Min / 교육 전략가, 발렌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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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중간 쿼터 즉 한 학기의 반이 지났다. 12월이면 겨울방학이고 벌써 한학기를 마무리 할 시간이다. 현재 학교 성적이 떨어져 걱정하는 부모도 있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도 학교 공부와 숙제만 하고 나머지 시간은 논다며 걱정하는 부모도 있다. 특히 시험이든 숙제든 코 앞에 닥쳐야만 한다고 걱정한다.

미리미리 준비하며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학생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과연 모든 것을 준비하고 계획대로 공부할까? 몇 백여명 이상 학생들을 상담해 왔지만, 스스로 자립적으로 자기 주도하에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학생들은 솔직히 많지 않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이든 숙제든 닥쳐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명 벼락치기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벼락치기를 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IQ의 차이일끼? 그렇지 않다. 바로 학교 수업시간에 얼마나 집중을 하느냐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며 수업 시간을 잘 활용하는 학생들은 벼락치기를 해도 성적의 기복이 심하지 않다. 반면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이 벼락치기를 한다면 당연히 짧은 시간에 해야할 공부량이 많아 포기하게 된다. 시험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성적이 좋을 수 없다.


지난 주 12학년 부모가 상담을 왔다. 얼리디시전으로 원서를 넣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에세이 시작도 안하고 있다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11월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원서와 에세이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부모와 자녀 관계만 나빠질 뿐이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원서와 에세이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고 자녀가 일주일에 한 두시간만이라도 원서와 에세이 쓰는데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나 계획을 만들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12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를 잘 마무리하는 얼마나 중요한지를 먼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첫 결과와 마무리가 대학 입학임을 말해주자.

너무 일찍부터 계획을 세워 준비 하다보면 정작 몰입해서 결과가 나와야 할때 학생이 지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SAT/ACT 시험을 너무 이른 시기부터 준비한 학생들은 정작 11, 12학년때 시험 공부하기를 지겨워하고 긴장이 풀어져 결과가 안좋게 나오는 경우도 본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의 성격을 잘 알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벼락치기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공부하게 되면 몰입,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다. 미리미리 준비된 계획도 중요하지만 필요할때마다 효율적인 벼락치기 학습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연휴를 이용한 벼락치기나 주말을 이용한 벼락치기 계획도 잘만 활용하면 좋은 학습 방법이 될수 있다. 벼락치기도 자주하면 좋은 공부 습관이 될 수 있다.

상담 문의 daisymincounselor@gmail.com

<Daisy Min / 교육 전략가, 발렌틴스 인턴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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