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보너스 올려 공군출신 등 전직 조종사 채용
조종사 부족으로 대규모 운항 스케줄 취소 등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호라이즌 항공이 대우조건을 올려 은퇴, 또는 전직 조종사들을 채용하고 있다.
데니 캠벨 CEO는 조종사 부족사태가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는 차원을 넘어 생존 자체를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알래스카 항공의 자회사인 호라이즌은 지난 9월 600 편의 운항 스케줄을 취소한 데 이어 10월에도 700편을 미리 취소시켰다.
조종사 부족은 호라이즌만 아니라 다른 소규모 지역 항공사들도 공통적으로 겪는 고질이다. 이들 항공사에 취업하는 새내기 조종사들의 연봉은 평균 3만달러에 불과하며 전국, 또는 전세계 규모의 대형 항공사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매우 제한적이다.
호라이즌은 공군 전역 조종사들이나 조기 은퇴한 조종사들을 채용하기 위해 이들의 초봉은 3만5,000~4만달러로 올리고, 채용 보너스로 1만~2만달러를 지급하며 연간 성과급으로 5,000달러를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호라이즌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신입 조종사 훈련센터를 개설하고 이들이 조종할 E175, 또는 Q400 등 소형 비행기를 조종술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