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목소리를 낼 때

2017-09-20 (수) 12:00:00 최윤희 / 뉴욕시 교육국 학부모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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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한국 속담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정부 정책인 DACA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하고 6개월 내에 연방 상하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설마하니 교육 잘 시킨 젊은 사람들을 활용하지 않고 그냥 두겠는가!”라고 발표했다. 그래서 혼동이 올 수 있다. 이들을 구제 해준다는 것인지, 안 해준다는 것인지 도무지 헷갈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언변과 매너가 부드러워서 퇴임 후인 지금도 모든 소수민족 커뮤니티에서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제는 아무리 그리워해도 오바마 대통령의 시대는 갔다. 그리고 예측불허의 트럼프 정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일반 회사에서도 CEO가 교체되면 새 책임자에게 결정권이 넘어가는 것과 같이 우리도 이제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이익이 되도록 자세를 재정립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과 하원이 머리를 짜도록 6개월의 시한을 열어놓았다. 그러니 우리 한인 커뮤니티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있는 연방의원들에게 요청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한인사회 드러머들에게 이익이 되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DACA 프로그램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서명 캠페인, 서한 보내기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의 바람을 강력히 요청 할 때이다.

<최윤희 / 뉴욕시 교육국 학부모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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