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키마 ‘무뇌증 출산’ 원인 불명

2017-09-19 (화) 01:32:34
크게 작게

▶ 주 보건부, 2년간 연구했지만 명확하게 규명 못해

워싱턴주의 야키마, 벤튼 및 프랭클린 카운티에서 ‘무뇌증 출산’이 전국 평균치보다 4배나 높아 주 보건부가 2년간 조사했지만 여전히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보건부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0~2016년 중부지역의 야키마ㆍ벤튼ㆍ프랭클린 3개 카운티에서 무뇌증 아기 출산이 약 45건 보고됐다며 지난 2년여간 원인을 조사했지만 아직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해 말 이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신 해당 지역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홍보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무뇌증 출산 임신부들이 임신 초기에 엽산 섭취가 부족했던 것이 눈에 띈 공통점으로 지목됐지만 이를 원인으로 확정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엽산은 통상적으로 적혈구 생성에 필요하며 태아의 발달, 특히 신경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임신 초기에 충분히 복용하면 무뇌아나 척추분리증 등 신경관 결손증과 선천성 심장질환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 식약청(FDA)도 이 같은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무뇌증 출산율이 높은 히스패닉계 여성의 기호식품인 ‘콘 마사’ 등에 ‘엽산’(Folic Acid)을 추가하도록 허용했다.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