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안보대사로 임명, 조만간 귀국
▶ 시애틀총영사 중 첫 승진 케이스
문덕호(사진) 시애틀총영사가 1급으로 승진했다.
외교부는 18일(한국시간) 문 시애틀총영사(외무고시 21기)를 국제안보 대사에 임명하는 등 외교부 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북핵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로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이도훈(외무고시 19회)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이 임명됐다.
이어 문 총영사가 국제안보대사에, 한미, 한중관계 등 지역국 업무를 총괄하는 차관보에 윤순구 주 이집트대사(외무고시 22회), 기획조정실장에 서정인 주 아세안대표부대사(22회), 대변인에 노규덕 주 나이지리아대사(21회), 경제외교조정관에 윤강현 라오스대사(21회)가 각각 임명됐다. 다자외교조정관에는 강경화 장관을 보좌하는 오영주 전 주 유엔차석대사(22회)를 보임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총 12명의 1급 인사 가운데 기후변화대사, 재외동포대사 등 두 자리는 인사교류 등 개방직으로 열어두고, 의전장ㆍ공공외교대사ㆍ외교안보연구소장 등 세 자리는 유임된다. 외교부가 1급 두 자리를 개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수 자체도 낮아졌다. 기존 외무고시 16~19기 위주였던 1급 인사는 이번에 21~22기 출신들이 대거 기용됐다.
문 총영사가 옮겨갈 국제안보대사는 해적, 에너지, 군축 등 국제적인 안보 문제를 총괄하는 자리이다. 문 총영사는 인사 발령이 남에 따라 이번 주중 귀국하게 되며 박경식 부총영사가 후임 총영사가 11월께 부임할 때까지 총영사 직을 대행하게 된다.
시애틀총영사에서 곧바로 1급으로 승진한 것은 문 총영사가 처음이다. 과거 김흥수ㆍ이해순ㆍ송영완 전 총영사 등은 외교부 본부 발령 뒤 1급지 대사 등으로 승진한 케이스이다.
문 총영사가 승진해 떠나게 됨에 누가 후임이 될 지에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부는 이달 안으로 해외 대사와 총영사를 인사 발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