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빈곤율 줄고 소득 늘어

2017-09-15 (금) 12: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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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1.3%로 3년 연속 감소세…시애틀은 9.6%

▶ 평균 임금 6만 7,106달러, 전년대비 4.6% 상승

워싱턴주의 빈곤율이 3년 연속 감소했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전국 빈곤율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주의 2016년 빈곤율은 11.3%로 전년 대비 0.9% 포인트 줄었다. 지난 2013년 14.1%를 기록한 후 3년째 이어진 감소세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워싱턴주를 포함한 24개주에서 빈곤율이 하락했고, 25개주와 워싱턴D.C.의 빈곤율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유일하게 빈곤율이 상승한 주는 버몬트였다.
워싱턴주 내에서도 타코마와 벨뷰를 포함한 광역 시애틀의 빈곤율이 지난해 9.6%를 기록해 전년 대비 0.6% 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아동빈곤율은 전체 빈곤율을 웃돌았다. 빈곤층 가구(4인가족 기준 연소득 2만 4,339달러 이하)에서 자라는 아동의 비율이 13.7%였고, 광역 시애틀의 아동 빈곤율은 이 보다 낮은 11.9%였다.

워싱턴대학(UW) 부설 서부빈곤센터(WCPC)의 제니퍼 로미치 부교수는 “워싱턴주의 빈곤율이 3년 연속 감소했다는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지만 시애틀지역의 부가 증가하는데도 어린이 9명 중 1명이 빈곤가정에서 자라는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는 전국적으로 소득이 증가한 30여개 주에 포함됐다. 워싱턴주 평균 임금은 지난해 6만 7,106달러로 전년 대비 4.6%나 늘었다. 같은 기간 광역 시애틀의 평균 임금은 7만 8,612달러까지 치솟아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보스턴에 이어 전국 대도시들 중 4번째 높은 평균소득을 자랑했다.

지난해 광역 시애틀에서 연 소득 20만 달러 이상을 번 가구는 전년 대비 1만 3,700가구나 늘어나 시애틀 지역의 ‘부’가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20만 달러 이상의 연소득을 올린 고소득 가구도 시애틀 지역 전체가구의 14.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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