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송중재인 결정…스웨디시는 “매춘시도가 원인” 맞서
지난해 라이벌 의사의 비리를 고발했다가 보복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해온 시애틀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의 전 뇌신경 전문수술의에게 병원 측이 1,750만달러를 보상하도록 소송중재인이 결정했다.
병원 측은 그러나, 데이빗 뉴웰 전문의의 해고는 보복인사가 아니며 그가 마사지 업소에서 매춘을 시도했다가 경찰의 함정단속으로 체포됐는데도 이를 규정에 따라 보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스웨디시의 가이 허드슨 CEO는 “건강보험이 없거나 기존 보험도 잃을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고, 매춘과 여성착취가 횡행하는 작금의 세태에 뉴웰에게 1,7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중재인의 결정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하고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웰은 병원 측이 해고 이유로 내세운 매춘 은폐시도는 핑계일 뿐이며 속내는 자신이 이 병원의 스타의사였던 자니 델라쇼의 겹치기 수술을 반대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델라쇼는 “스웨디시가 환자의 안전보다 돈벌이에 급급해 뇌수술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심층취재 기사로 폭로한 후 사임했다. 그의 워싱턴주 의사면허도 정지됐다.
경찰기록에 따르면 뉴웰은 작년 7월 워싱턴대학 인근에 경찰이 미끼로 차려놓은 마사지 팔러에 찾아가 매춘부로 위장한 종업원 여성에게 140달러를 주고 섹스를 요구했다가 체포됐다. 그는 매춘시도 혐의를 시인하고 벌금과 함께 80일간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치렀다.
스웨디시 부설 뇌신경 과학원의 공동 창설자였던 뉴웰은 당시 이 사건을 병원의 임용계약 규칙에 따라 신속하게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시애틀경찰국이나 시애틀 검찰로부터 자신이 체포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공식통보를 받기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