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백인인구 역대 최소

2017-09-14 (목) 0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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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백인 비율 64.3%로 전년대비 1.7%P 줄어들어

▶ 여전히 전국 5번째 ‘백인 도시’

시애틀의 백인인구가 소폭 줄어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14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시애틀의 2016년 백인주민 비율은 63.4%로 한해 전보다 1.7%가 감소했다.

전체 시애틀 인구에서 여전히 3명 중 2명이 백인이지만 94%까지 달했던 1950년대와는 큰 대조를 보였다.


시애틀의 백인인구 비율은 미국 전체 대도시 가운데 여전히 5번째로 높다.

시애틀의 백인 주민 비율은 전국적인 소수민족 성장 추세에 따라 지난 2012년 6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3년엔 67%로 반등했고 이후 2년간 66%에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킹 카운티 전역도 인종다양성이 빠르게 진척됐다. 남부 킹 카운티의 턱윌라, 시택 등은 전국에서 가장 인종다양성이 높은 도시가 됐고 렌튼, 페더럴웨이, 켄트도 소수민족 주민이 백인보다 많았다. 벨뷰도 지난해 이들 도시에 합류했다.

지난해 시애틀 인구는 2만 1,000여명이 늘어나 총 70만명이 됐지만 백인주민 수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전체 주민 가운데 45만 3,096명이 백인이었고 아시아계가 10만 3,759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히스패닉계 다민족 주민이 5만 1,034명, 흑인이 4만 8,802명, 단일민족 히스패닉 4만 948명, 인디언 원주민 2,293명 순이었다.

다민족 주민 수는 8,000여명이나 늘어나 19%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원주민 인구는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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