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사진이란? 디지털과 아날로그’주제로 강연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한인 사진작가인 정상원(사진)씨를 9월 워싱턴대학(UW) ‘북소리’ 행사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23일 오후 1시30분 UW 구내 가웬홀 3층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열리는 북소리에서 정씨는 ‘사진이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주제로 사진보따리를 풀어놓는다. 그가 이날 참고서적으로 사용할 책은 필립 퍼커스의 <사진강의 노트>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이민 이후 현재까지 30년 이상 사진과 함께 해온 정씨는 인물보다는 여행을 다니며 찍는 풍경사진에 역점을 둔다. 그는 자신이 소중하게 렌즈에 담은 사진을 시애틀지역 온라인 및 오프라인 미디어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온라인 시니어사진학교와 사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한때 사진연구소뿐 아니라 사진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 사이 자신이 찍은 사진과 글을 담아 여러 권의 사진 입문서를 냈고 <30일간 미국 횡단 일주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사진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서적으로 꼽히는 필립 퍼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단순히 사진에 대한 담론만 다루지 않는다. 사진을 통해서, 사진에 담긴 현장과 순간을 통해 우리 삶을 아우르는 진실을 발견해내고 우리 삶의 단상을 갖게 해준다.
특히 이 책은 사진을 찍는 행위가 세상 구석구석을 보는 눈을 기를 뿐 아니라, 사진을 통해 물리적, 정신적으로 우리 삶을 받아들이는 훈련임을 일깨워준다.
정씨는 <사진강의 노트>가 말하는 바를 그대로 실천하는 작가이다. 여행 중에 만난 산, 바다, 강, 그리고 동물은 물론 사람 등을 통해 우리 삶의 본질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이효경 사서는 “정상원 작가를 만나 사진의 기초는 물론 사진의 아름다움에 대해 공부하는 귀중한 강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