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하수도 요금 또 인상 신청

2017-09-11 (월) 01: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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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U, 오는 2023년까지 6년간 5.5% 올리도록

시애틀 공공사업청(SPU)이 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상하수도 요금 및 쓰레기 수거료를 5.5% 인상할 계획이라며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SPU는 이미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이들 요금을 4.6% 인상할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시의회로부터 승인받아 현재 시행 중이다. 두 기간 중 겹치는 2018~2020 3년간은 이번에 신청한 5.5% 인상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SPU는 밝혔다.

시의회가 이번에 다시 2억100만달러 규모의 요금인상안을 승인할 경우 시애틀의 단독주택 소유주의 유틸리티 요금은 현재 월평균 180달러에서 2013년엔 250달러로, 아파트 입주자는 월평균 107달러에서 151달러로 각각 늘어난다. 상하수도 및 쓰레기요금은 격월간 납부하며 배수로 요금은 재산세에 포함돼 납부된다.


SPU는 낡은 상수도관 교체, 레이크 워싱턴의 생활오수 침투방지 등 주요 보수공사를 비롯해 계속 인상되는 직원임금 등에 대비하려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SPU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애틀의 건축업계에 이들 비용의 상당액을 떠맡길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15년 시애틀시민들이 도로개선 사업을 위해 9억3,000만달러 규모의 재산세 인상을 주민투표로 가결했을 때 SPU가 2년 후 또 2억100만달러 규모의 요금인상안을 제시할 줄은 몰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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