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55명 이어 9월 중으로 490명 추가 감원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나이키가 이달 중으로 오리건주 직원 490명을 감원한다.
나이키는 지난 6월 새로운 판매전략을 위해 향후 두달간 전체 인력의 2%인 1,400여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감원 대상 지역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나이키는 최근 오리건주 당국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6월 발표한 대로 고객들의 요구에 따른 새로운 판매전략(CDO)의 일환으로 감원을 단행한다”고 보고했다.
나이키는 이미 지난 7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55명을 오리건주에서 감원했으며 이번 추가 감원도 워싱턴 카운티에 소재한 나이키 본사에서 이뤄질 예정이어서 오리건주에서만 총 745명이 감원된다.
나이키는 지난주부터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이키의 이번 감원은 새로운 판매전략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고임금 경력 직원들을 감원해 회사 경비를 줄이려는 속셈이라는 분석도 있다.
감원 당한 한 직원은 SNS에 “내 부서에서 감원된 직원들은 모두 10년 이상 경력의 고임금 직원들이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감원을 단행한 회사를 경멸할 수 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나이키는 전세계 53개국에 총 7만 4,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오리건주 본사에만 1만 2,000여명이 근무 중이다.
나이키는 관련 업계의 부진 속에도 지난 회계연도에 34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도 42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