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한인민속축전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한인들이 참여해 민속놀이를 통한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영차, 영차, 이겨라, 이겨라"어린 시절 운동회장에서 들었던 구령소리가 지난 4일 카피올라니 공원에도 울려퍼졌다.
하와이 한인체육회가 주최한 제 32회 하와이 한인민속대축전이 4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많은 동포들과 한인단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민속 대 축전에는 한인 단체들과 교회, 그리고 한인자본 은행과 부동산 회사등에서 참가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운동과 놀이를 통해 해소하면서 흥겨운 노동절 연휴를 보냈다.
하와이 한인체육회 이인소 회장은 "이민생활의 노고를 달래고 한인동포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축제를 개회하지만 동포들의 뜨거운 참여가 없었다면 32회까지 이끌어 오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동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한의준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동포들의 화합과 민족의식 고취를 위한 축제의 장이 열려 무척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직원들과 피크닉을 겸해 민속 축전장을 찾았다” 고 밝힌 오하나 퍼시픽 은행 제임스 홍 은행장은 “ 많은 동포들과 함께 만나고 즐길 수 있어 무척 반갑고 흥겹다”며 민속축전이 한인사회 화합의 장으로 발전해 갈 것을 기원했다.
또한 카피올라니 대학에 재학 중인 정조현 학생은 동포들과 어울려 함께 땀을 흘리면서 한국인의 정을 느낀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축전에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아이에아연합감리교회, 행복한 교회, 오아후 순복음교회, 로고스 장교회, 오하나퍼시픽 은행, 하이 초이스 부동산, 하와이 한인회, 호놀룰루 한인회,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호놀룰루 총영사관등이 단체팀으로 참가한 가운데 윷놀이, 기마전, 닭싸움 같은 전통경기 외에도 족구, 배구 등 구기종목경기, 100미터, 200미터, 400미터 달리기와 같은 육상경기 및 물 풍선 던지기,사탕 따먹기 같이 세대가 함께 즐겼다.
또한 한국왕복 항공권등 푸짐한 경품들을 준비해 참석자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모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