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역사문화 캠프 성황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가 지난 26일 형제교회에서 개최한 한국 역사문화 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찰흙 활자로 한글을 찍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회장 이미숙)의 ‘역사문화 캠프’가 큰 성황을 이뤘다.
지난 26일 형제교회에서 열린 올해 역사문화 캠프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및 한글의 원리와 우수성 등에 초점을 뒀다. 이날 행사에는 서북미 지역 한국학교 재학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 등 100여명이 참가해 세종대왕의 리더십과 한글 창제에 관련된 수업을 체험했다.
이미숙 회장은 “올해초 교사 연수회를 통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리더쉽과 한글 창제 원리 등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를 후세 학생들에게 전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난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국의 고등학교 국어교사 출신으로 올 가을 학기부터 이사콰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신 온누리씨가 학생 수준에 맞게 준비한 교재로 한글을 목판활자 아닌 찰흙 활자로 찍어내는 체험수업을 펼쳤다.
한글의 원리에 대해 배운 학생들은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티셔츠를 직접 다자인 한 후 이를 직접 입고 무대위에서 패션쇼까지 선보이며 학부모들에게 자랑했다.
또 올해는 떡만들기와 ‘과거제도’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돼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협의회는 참가 학생 전원에게 역사문화 과정 이수 수료증을 전달했다.
개회식 시작 전에 열린 ‘가온누리’ 국악팀의 공연도 큰 인기를 모았다.
이미숙 회장은 후세들의 한국 역사문화 체험 캠프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협의회는 우리 자녀들의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올바른 민족 교육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한인 사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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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