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노숙자 2년새 7% 증가

2017-08-23 (수) 01:42:47
크게 작게

▶ 금년 1월현재 1만 3,953명…노숙학생이 12% 차지

오리건주의 노숙자 수가 2년새 7%나 증가했다.

매 2년마다 한번씩 노숙자 보호소 및 불법 천막촌에 기거하는 홈리스들을 파악하는 주 당국은 2017년 1월 조사에서 1만 3,953명의 노숙인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조사보다 777명이 늘어난 수치다.


당국은 노숙자수가 전체적으로 늘어났지만 퇴역군인 노숙자수는 2년전 대비 9% 정도 줄어들었다며 이들에 대한 정부지원이 늘어 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24세 이하 노숙 학생들의 수는 2년전 대비 12%나 늘어나 총 1,731명으로 집계됐다.
오리건 주거및 커뮤니티 서비스(OHCS)국이 실시하는 노숙 현황 조사 결과는 주의회에 보내져 노숙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예산 책정에 반영되고 있다.

주 의회는 2017년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총 4,000만 달러의 예산츨 책정해 응급주거공간 지원(EHA) 프로그램, 오리건주 노숙자 보조프로그램(SHAP) 등에 배정한다.

또 주의회는 올해 퇴역군인 노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예산 150만 달러를 배정했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퇴역군인 노숙자들의 지원이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미성년자, 노인 등의 복지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