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수 공화당원이 트럼프 비난

2017-08-22 (화) 0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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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스 전 워싱턴주 공화의장, 반 트럼프 시위서 연설

골수 공화당원이 트럼프 비난
워싱턴주 공화당의 크리스 밴스 전 의장이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하게 공격해 눈길을 끌었다.

골수 공화당운으로 주의회 의원과 킹 카운티 의회 의원을 역임한 밴스는 20일 시애틀 다운타운의 웨스트 레이크 파크에 모인 반 트럼프 시위 준중에게 “우리는 매우 위험하고 두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고 “모든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여러분은 목소리와 투표를 통해 ‘노’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하는 행태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토로하도 “내가 민주당원이 되지는 않겠지만 매일 아침 일어날 때 내가 공화당원이라는 생각을 하면 괴롭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그에 이어 예비역 군인인 로스 코헨은 그날 시위가 트럼프와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반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들은 우리 헌법과, 우리의 국기와, 우리 나라 미국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꼭 1주일전인 지난 1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반 트럼프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시애틀경찰이 소이탄을 발포하는 등 곤욕을 치르며 시위자 5명을 체포했었다.

시위 주도자들은 추후 언제 또 시위를 벌일지는 미정이지만 “윗선에서” 변화가 이뤄질 때까지 시위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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