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출산휴가는 ‘공평무사’

2017-08-21 (월) 0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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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직과 시간제 직원 구별 없이 똑같이 20주

지난 2015년 아마존의 미국 내 종업원 1만1,000여명이 20주간의 유급 출산휴가 혜택을 받았으며 이들 중 72%가 물류창고 근로자 등 시간당 임금을 받는 말단 직원들이었다.

최근 아마존이 처음으로 발표한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직원들의 유급 출산휴가 혜택은 다른 대다수의 기업들과 달리 하이텍 전문직 종사자와 말단직 육체 근로자에 구별 없이 똑같이 제공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방 노동통계부는 전국의 사기업체에서 출산휴가 혜택을 받는 직원은 관리 및 전문직 부문에서 약 25%인 반면, 서비스 부문에선 7%, 운송 및 제조업 붐문에선 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10월부터 중업원들의 출산휴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금년초 밝혔지만 매장의 바리스타 등 점원들보다 본사적원들을 더 우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라이벌이자 전국 최대 고용주인 월마트도 차등혜택 제도를 택하고 있다.

이들과 달리 아마존은 주간 26시간 이상 일하는 모든 종업원들에게 20주간의 출산휴가와 함께 출산 후 8주간 근무시간 조정혜택을 주고 있다. 산모는 출산 후 16주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 중 6주는 다른 회사 직원인 배우자에 돌릴 수도 있다. 그 배우자는 산모가 직장에 복귀한 후 그녀의 봉급을 아마존에서 받으며 집에서 신생아를 돌볼 수 있다.

아기 출산이 아닌 양자의 경우에도 아마존 직원은 6주간의 유급휴가 혜택을 받으며 그 역시 배우자와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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