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할 급변하는 정세
2017-08-16 (수) 12:00:00
추재옥/의사
6.25 전쟁 후에는 고등학교 일등 졸업생이 원자력과에 지원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의예과로 편향돼 있다. 사실 의학은 경험을 토대로 한 학문이기 때문에 그다지 높은 천재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박정희 대통령 당시 한국도 원자탄을 만들기 위해 미국 유명 과학자를 유치했었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살해되었다. 반면 북한 과학자들은 그동안 충실히 핵연구에 매진해온 결과 오늘날 그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진전을 가져왔다. 이번에는 ICBM에 탑제 가능한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보도도 나온다. 그야말로 전 세계가 놀랄만한 가공할 사건이다.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의 한계선을 넘어선지 오래다. 비등점이 넘어 부글부글 끓기 시작, 언제 어느 때 곧바로 터질지도 모르는 상태가 돼버렸다. 더불어 한미동맹도 수명이 다 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수천명이 죽어나가도 미국의 일은 아니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제 한반도 배달민족 멸족의 위기가 온 것인가.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서 수천명, 수만명이 죽어도 미국 땅이 아니면 괜찮다고 하는 예측불허의 결정이 나온다면 이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핵을 보유하면 재래식 인해전술, 100만 군대나 육군대장도 필요 없고 다만 핵 조절에 필요한 몇 명의 과학자들만 있으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가공할 가상 시나리오 중 하나는 “소형 핵탄두 가방을 숨긴 화물선이 벌써 뉴욕 항구에 정박해 있다. 리모컨 작동만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라는 것이다. 물리학자 호킹 박사의 예언처럼 이제 지구의 수명은 정말 다해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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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옥/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