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비 안온 날’ 56일로 끝나

2017-08-14 (월) 0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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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택공항 12일밤 11시53분 0.02인치 비 내려

시애틀 ‘비 안온 날’ 56일로 끝나
시애틀에 찔끔 비가 내리면서 사상 최장기록을 세웠던 ‘비가 내리지 않은 날’이 56일로 마무리됐다.

기상청은 지난13일 0시53분께 시애틀 기상 관측소인 시택공항에 측량할만한 양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강우량은 0.02인치 정도에 그쳤다.

기상청은 “기상 관측은 서머타임이 아닌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태평양 표준시 기준으로는 ‘12일 밤 11시53분’에 비가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애틀에 ‘비가 안 온 날’은 지난 6월17일부터 8월11일까지 56일로 공식 기록됐다. 시애틀에는 66년전인 1951년 51일간 비가 내리지 않아 이 분야에서 역대 최장의 기록을 세웠으나 올해 새 기록을 쓰게 됐다.

한편 시애틀지역에 지난 11일부터 수은주가 다소 떨어지고 바다쪽에서 대지로 바람이 불면서 캐나다에서 날아와 덮고 있던 산불영기와 먼지가 대부분 날아가 화창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시애틀지역에 14일부터는 오전에 구름이 끼고 오후에 해가 나오는 전형적인 시애틀 날씨를 회복하며 낮 최고기온도 70도 후반에서 80도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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