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이크로소프트 랩탑 ‘체면손상’

2017-08-11 (금) 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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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수머 리포트, 서피스 랩탑 등 4개 제품 추천 취소

마이크로소프트 랩탑 ‘체면손상’
비영리단체 소비자협회가 발행하는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4개 랩탑(Laptop) 제품에 대해 '추천'을 취소했다.

CR은 지난 10일 MS 랩탑 제품이 다른 대다수 브랜드의 랩탑 및 태블릿에 비해 예측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져 이들을 더 이상 추천품목으로 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CR 연구센터는 MS의 랩탑과 태블릿을 2년간 사용해온 9만명을 대상으로 신뢰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25%가 문제점이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추천 지정을 상실하게 된 MS의 4개 랩탑은 서피스(Surface) 랩탑 128GB 및 256GB 버전과 MS 서피스 북(Book) 128GB 및 512GB 버전이다. 일반 랩탑과 비슷한 폴더형(Clamshell) 디자인 랩탑뿐만 아니라 6월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Pro)처럼 분리 가능한 키보드가 있는 제품에도 적용된다.

MS는 이와 관련, 이메일을 통해 "과거 모델에 대한 컨슈머리포트의 조사에서 MS의 실질적인 수익률과 지원율이 파손 예측 가능성과 크게 달랐다"며 "CR 조사결과가 서피스 소유자의 진정한 경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거나 모든 서피스에서 얻은 성능 및 신뢰성 향상을 포착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MS는 2012년 첫 번째 서피스 태블릿으로 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했다. 그후 MS는 5월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를 포함해 일련의 새로운 서피스 태블릿과 랩탑을 줄지어 출시했다. 그러나 MS의 예상과는 달리 서피스가 MS의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지 않았다. 또한 지난 2분기 서피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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