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당국, 수마 소재 블루베리 농장 작업환경 조사
워싱턴주 북부 수마 지역의 한 블루베리 농장에서 임시취업 히스패닉 인부가 갑자기 사망해 주정부 노동산업국(L&I)이 조사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수마의 사바낸드 팜스 농장에서 블루베리를 수확하던 호네스토 실바 이바라(28)가 두통을 일으켜 벨링햄 병원에 찾아갔다가 졸도해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멕시코인으로 세 자녀를 둔 이바라는 임시 농장인부 비자인 H-2A 비자로 미국에 들어와 이 농장에 취업했었다.
L&I의 팀 처치 대변인은 이 농장 종업원들의 건강점검을 비롯한 직장 안전상태 및 고용 기준 등 두 문제에 초점을 두고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I 수사관 4명이 농장주 측과 만나고 있다며 이바라의 사인과 이 농장의 직장안전 위반 여부에 관한 조사는 최고 6개월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농장 근로자들은 KING-5 TV와의 인터뷰에서 자기들이 부당한 근로환경에서 혹사당했고 직장 위생상태도 엉망이라고 토로했다.
이바라가 사망한 후 일부 인부들은 직장안전 개선을 요구하며 작업을 거부했고, 사바낸드 농장 매니저는 이들 중 70명을 해고했다. 이들 인부는 농장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KING-5 TV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