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타임스 이색 소개...규모 작아도 없는 것 없어
H마트가 최근 워싱턴대학(UW) 외곽의 대학가(UD)에 소리소문 없이 문을 연 소규모 매장에 한국식품은 물론 각종 아시안 식품이 우와지마야보다 더 폭넓게 갖춰져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지난 6일 이색적으로 크게 소개했다.
‘H마트의 비밀들’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기사에서 칼럼니스트인 진 클레멘트는 이 마켓에 김밥을 비롯한 투고용 음식이 넘친다며 상호인 H가 ‘한아름’의 영어 약자이지만 고객들은 한아름 이상을 쇼핑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시애틀의 유명 한식 셰프로 마침 이 마켓에 장보러 왔다가 클레멘트를 만난 레이첼 양씨는 린우드•페더럴웨이•타코마•벨뷰에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H마트가 UD에 비집고 들어와 소규모 매장을 연 것은 UW의 점증하는 아시안 학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씨는 클레멘트와 함께 매장을 둘러보며 UW 기숙사 학생들을 위한 김치 등 진열대를 가득 메운 다양한 반찬을 소개하고 자기 식당의 인기 메뉴인 ‘김치 팬케이크’(빈대떡))의 재료들도 이곳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시애틀지역의 줄르•레벨•트로브 및 포틀랜드의 레벌리 등 주류사회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양씨는 이 마켓에서 파는 1.99달러짜리 바다소금은 모든 셰프들이 찾는 꿈의 소금이라며 값이 쌀뿐 아니라 맛도 좋다고 말했다. 그녀는 참기름도 미국 마켓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값이 저렴하며 미국마켓에서 구할 수 없는 들깨와 옥수수 수염차를 비롯해 다양한 식초류, 특히 한국의 전통적 제품인 감식초의 맛과 제조방법 등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클레멘트는 특히 이 마켓의 2층에는 라면을 비롯한 인스턴트식품, 캔디류, 견과류 및 한국과 외국에서 수입한 소주, 정종. 맥주 등 주류도 쌓여 있으며 밥솥, 나무젓가락, 슬리퍼 등 잡화들도 갖춰져 있어 “학생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도 천국”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