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생물학과 캇즈, 2006년부터 불만진정 받아와
연봉 12만달러를 받는 워싱턴대학(UW)의 미생물학 교수가 연구실의 여직원들을 지난 2006년 이후 상습적으로 성희롱해온 혐의로 해고됐다.
UW은 학교 산하 지역 영장류 연구센터 부소장이기도 한 마이클 캇즈 교수의 행위가 UW의 가치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징계위원회의 상신에 따라 애나 마리 카우세 총장이 그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UW은 캇즈 교수가 한 부하 여직원에게 끊임없이 성적인 농담을 건넸을 뿐 아니라 자신이 그녀를 해고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음을 밝혀냈다. 그는 또 다른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졌고 연구실 컴퓨터로 포르노를 보다가 여러 차례 적발된 적도 있다.
UW 당국은 지난 2006년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캇즈의 성희롱에 대한 불만진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는 심지어 부하 직원들에게 창녀를 구해달라는 부탁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캇즈는 첨단기법 연구로 UW을 에볼라와 독감예방 연구의 선두주자로 올려놨지만 작년 4월 연구실을 폐쇄당한 후 가택근무를 해오며 이달까지 12만달러 연봉을 지급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