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아이다호주의 유명 관광지 팬핸들 국유림에서 조깅 하던 남성이 곰의 공격을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산에서 조깅하던 이 남자는 곰이 뒤따라오자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고, 이어 곰이 그를 공격했다. 그는 곰에게 한쪽 다리를 물렸지만 팔과 다리를 휘두르며 몇차례 반격을 가하자 곰이 공격을 멈추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방 산림청(USFS) 레인저들은 수색견을 동원해 문제의 곰을 추적한 후 찾아내지 못하자 이 지역에 주민 및 등산객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USFS의 소샤나 쿠퍼 대변인은 “조깅할 때 될 수 있으면 개를 동반하고, 반드시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휴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곰 공격은 지난 한달새 발생한 2번째 케이스이다.
지난 7월 4일에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6마일 가량 떨어진 곳에서 한 여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당시 이 여성은 개 2마리와 함께 등산하다가 곰의 공격을 받았으며 머리, 옆구리, 복부 등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