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SP 차량에 가스 탐지기 부착

2017-07-31 (월) 02: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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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화탄소 배기가스 침투 우려…순찰차 634대 모두

워싱턴주 순찰대(WSP)의 차량 안에 일산화탄소(CO)가 스며든다는 일부 대원들의 진정에 따라 당국이 ‘폴리스 인터셉터’ 순찰차량 634대에 CO 탐지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WSP는 지난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순찰업무 중 배기가스에 섞인 CO를 흡입하고 어지럼증, 멀미, 호흡곤란, 구토 등으로 괴로움을 겪었음을 6명의 대원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WSP는 이들 중 2명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정도였으며 특히 한명은 혈액에서 적은 양의 CO가 검출됐다고 밝히고 이들 대원 6명은 그 후 정상업무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연방기관인 국립 도로교통 안전청(NHTSA)도 전국적으로 폴리스 인터셉터의 원래 모델인 포드 엑스플로러 133만대를 대상으로 배기가스의 차내 침투여부를 조사 중이다.

NHTSA는 이들과 관련된 불만신고 중 충돌사고 3건과 신체부상 41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전국의 많은 경찰기관들이 순찰차량 안에 CO 탐지기를 부착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오스틴 경찰국은 약 400대의 엑스플로러를 이미 다른 차량으로 대체했다. 오스틴 시 관계자는 지난 2월 이후 60여명의 경찰관이 건강이상을 호소했으며 이들 중 20여명의 혈액에서 CO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포드 자동차회사는 엑스플로러의 안전문제를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차량 뒤쪽에서 구멍들이 발견됐다며 이는 엑스플로러를 인수한 경찰국이 그후 자체적으로 필요에 따라 무전기나 경광등 등을 부착하기 위해 뚫은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측은 경찰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소유한 엑스플로러 차량은 배기가스 침투의 위험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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