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버드, 축구스타 미건 래피노와 동성애 관계 공개
미국 여자 프로농구(WNBA)의 스타 플레이어인 시애틀 스톰의 수 버드가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버드는 20일 ESPN의 여성 스포츠 전문채널 ESPNW와의 인터뷰에서 “시애틀 레인 팀 소속으로 미국 국가대표 여자축구팀 선수인 메건 래피노와 연애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공공장소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돼 동성애설이 퍼졌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다.
버드는 “내가 동성애자임은 지인들이 벌써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아 거짓된 삶을 살아왔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버드는 자신의 성적취향을 대학교 재학 당시 알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런 이슈가 되지 않아 굳이 이를 밝힐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최근 팀 동료인 엘레나 델 던이 한 기자와 동성애에 관해 스스럼 없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고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WNBA의 리사 보더스 회장은 버드의 동성애 공개사실이 알려진 후 트위터에 “자신의 진실을 공개한 수 버드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