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폭력 전과자 선수 입학 반대”

2017-07-20 (목) 01: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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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U 학생회, 대학당국에 관련규정 마련 촉구

전국에서 운동선수들의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워싱턴주립대학(WSU) 학생들이 학교 당국에 성폭력 전과자 운동선수들의 입학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정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WSU의 조던 프로스트 학생회장은 지난 19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간, 스토킹, 가정폭력, 성폭행 및 성추행 등에 유죄 평결을 받은 운동선수들이 WSU 운동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최근 인디애나 대학이 이 규정을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WSU 대학원 학생회와 이 대학 육상부 회원이자 학생 운동선수 자문위원인 아부 카마라도 성폭력 전과자 운동선수의 입학 반대에 동참했다.


프로스트 학생회장은 커크 슐츠 총장에게 이달 중 학생회의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성폭행 전과자들은 대학교를 대표하는 유명인사가 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WSU 학생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WSU 풋볼선수 4명이 성폭력에 연루된 것이 발단이 됐다. 현재 WSU는 성폭력 처벌을 강화하는 새로운 학생 행동강령 마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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