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에게 지혜로워지자

2017-07-18 (화) 12:00:00 줄리아 정/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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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지혜로워지자

줄리아 정/애나하임


누구에게나 고민은 하나 둘씩 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성공하고 잘살고 있는 집안도 안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부부간의 불화라든지 속 썩이는 자식이라든지 사업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든지 등등.

삶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갑자기 건강에 문제가 올수도 있고 사고를 당하는 수도 있다. 열심히 살았건만 돌아오는 것은 상실감뿐일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이치를 터득한 후 마음가짐을 좋게 가지고 “그럴 수도 있지” “차차 또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지혜롭게 사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의 한순간에 얽매이지 않고 더 크게 더 멀리 보면 모든 것은 지나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지금 너무도 달콤하게 행복한데 그 달콤함이 언제 무너질지 벌써 불안해 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불안해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달콤하지만은 않을 다음의 시간을 담담히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지혜라 하겠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는 법. 사람마다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누구나 겪는 일이다.

결국은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어느 경지에 이르면 아주 좋을 일도 아주 나쁠 일도 없다. 너무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스스로에게 지혜로워져야 하겠다.

<줄리아 정/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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