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일원에 58대 가동중…전국 대도시중 가장 많아
▶ 2년 연속 1`위
시애틀이 2년 연속 전국 대도시 중 고층빌딩 건축용 타워 크레인이 가장 많이 세워져 있는 도시로 꼽혔다.
매년 2차례 전국 대도시에 가동중인 타워 크레인 수를 조사하는 관련 업체 ‘라이더 레벳 벅크낼(RLB)은 시애틀에 7월 초 현재 총 58대의 대형 타워 크레인이 세워져 있다며 이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 다른 대도시에 비해 60% 이상 많은 수라고 밝혔다.
시애틀은 지난해 7월에도 58대의 타워 크레인으로 전국서 가장 많은 공사가 진행 중인 도시로 선정됐고 올해 1월에는 그 수가 62대로 늘어났다가 반년만에 58대로 줄었다. 다른 도시에서도 같은 기간 타워 크레인 수가 8% 가량 감소했다고 RLB는 밝혔다.
시애틀에 이어 로스앤젤레스가 36개의 타워 크레인으로 2위에 올랐고, 덴버(35), 시카고(34), 포틀랜드(32)가 그 뒤를 이었다. 시애틀의 타워 크레인 수는 뉴욕, 호놀룰루, 오스틴, 보스턴, 피닉스 등 5개 도시를 합친 것 보다도 많다.
시애틀의 이 같은 건설 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타워 크레인이 집중돼 있는 다운타운엔 올해에만 50여개, 그 이후 99개의 대형건물 건축 프로젝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애틀은 ‘타쿼 크레인의 수도’라는 별명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RLB 시애틀 지부장인 에밀 리 룩스는 시애틀의 IT 업계 확장이 건설 붐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 1~2년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벨뷰시에는 현재 4개의 타워 크레인이 건설 현장에 세워져 있는데 이는 작년7월보다 4개가 줄어든 수치다.
임대료가 월간 1만 5,000~5만 5,000달러인 타워 크레인은 한번 세워지면 통상적으로 6~18개월 정도 가동된 후 철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