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산속 실종 견공 9개월만에 귀가

2017-07-11 (화) 0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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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다호 산에서 혹한 견디며 헤메다가 주인과 상봉

아이다호의 산속에서 길을 잃은 개가 9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다호주 보이지 주민인 다윈 캐머론과 부인 신디는 지난해 9월 보이지에서 북쪽으로 30마일 가량 떨어진 호스슈 벤드 지역으로 애완견 ‘모’를 데리고 사냥을 떠났다.

이들 부부는 사냥하던 중 ‘모’를 잃어 버렸고 이후 3개월간 개를 찾기 위해 산간지역에서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혹한과 높이 쌓인 눈으로 진전 없이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모’가 혹한 속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슬픔에 빠졌던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모’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반려견 구조대원인 체리 글랭클러는 지난 6월 자신의 농장 주변에서 굶주림에 떨고 있던 길 잃은 리트리버 개를 발견했고 개의 사진과 모습을 페이스북에 포스트했다.

지인들로부터 ‘모’로 추정되는 개가 페이스북에서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캐머론 부부는 글랭클러의 농장에서 혹한의 산악지역에서 9개월간 생존하며 청력을 잃고 몸무게가 절반으로 줄어든 ‘모’ 발견했다.

‘모’는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대꾸를 못했지만 캐머론 부부는 이 개가 잃어 버린 ‘모’라는 것을 예전의 눈익은 행동들을 보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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