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흡연연령 21세로 올려

2017-07-07 (금) 02:13:22
크게 작게

▶ 관련법 주하원 39-20으로 통과…전국서 3번째 사례

내년부터 오리건주의 21세 미만 주민들은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된다.

오리건주 하원은 6일 담배 구입 허용연령을 기존 18세에서 21세로 올리는 법안을 39-20으로 통과시켰다. 이미 지난 3월 주 상원을 19-8로 통과한 이 법안에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가 서명하면 내년 1월 1일 발효하며 오리건은 전국에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에 이어 세번째로 21세 이하 주민들의 담배구입을 금지하는 주가 된다.

이 법은 최근 젊은 세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에도 적용된다. 미국 암협회(ACS)는 오리건주 청소년 1,800여명이 매년 새로운 흡연자가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 법의 취지는 담배구입 허용연령을 올려 수많은 젊은이들이 담배에 중독되는 것을 막고 수십억 달러의 의료 비용을 절감하며 담배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 법은 미성년 흡연자 처벌보다 담배판매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21세 미만자가 흡연하거나 담배를 소지했다가 적발돼도 처벌받지 않지만 그에게 담배를 판 업소의 종업원은 50달러, 매니저는 최고 500달러, 업주는 최고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