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악의 시나리오가 최고 영화로”

2017-06-22 (목)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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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리·개럿 스미스 감독 제작 단편, 영화제 러브콜

영화 타이틀 디자이너에서 다큐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제니 리씨가 남편 개럿 스미스와 함께 제작한 단편 영화 ‘워스트 케이스 시나리오 주식회사’(Worst Case Scenario. Inc)가 연달아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아 주목 받고 있다.

15분29초 길이의 이 영화는 지난해 뉴욕 단평영화제와 샌디에고 아시안 영화제, 오마하 영화제 등 다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현재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Vimeo)를 통해 볼 수 있다. 타이틀 디자이너로 활약하는 제니 리 감독과 UCLA에서 디자인미디어아츠 강의를 하고 있는 개럿 스미스의 아이디어가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제니 리 감독은 2013년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여자아이들의 교육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다큐영화 ‘걸 라이징’(Girl Rising)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아프간, 캄보디아, 네팔, 페루, 에티오피아 등 9개국 소녀 9명의 이야기를 주제로 여성문제의 현실을 담아내 선댄스 영화제에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듬해 CNN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되었다.


보스턴대와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예술대학원 출신인 제니 리 감독은 영화 ‘땡큐 포 스모킹’(Thank You for Smoking)과 ‘주노’(Juno), ‘드래프트 데이’(Draft Day) 등 화제작들의 메인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를 제작한 ‘스미스&리’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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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스트 케이스 시나리오 주식회사’의 제니 리(왼쪽) 감독과 개럿 스미스 감독.

“최악의 시나리오가 최고 영화로”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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