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장거리 출퇴근자’ 급증

2017-06-19 (월) 0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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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90분 이상 운전자 5년새 2만 4,000여명 증가

지난 2010~2015년 타코마와 벨뷰를 포함한 광역 시애틀에서 출퇴근에 90분 이상을 소요하는 ‘메가 통근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연방 센서스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시애틀지역의 메가 통근자는 3만 2,892명에서 5만 6,715명으로 무려 72%나 늘어나 전국 50개 대도시 중 세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역 시애틀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곳은 오클랜드와 해이워드가 포함된 광역 샌프란시스코와 서니베일 및 샌타 클라라를 포함한 광역 샌호제 뿐이었다.

이처럼 메가 통근자들이 폭증하는 지역들은 모두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치솟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민들이 비교적 집값이 싼 외곽에 집을 마련한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이 기간 시애틀의 메가 통근자들이 급증한 반면 평균 15분 이내의 단거리 통근자 수는 거꾸로 2만 1,000여명이 줄어들었다.

현재의 메가 통근자 비율은 전체 통근자들의 3.2%에 불과하지만 이 역시 1980년의 0.5%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

광역 시애틀에 이어 로드 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주의 프로비던스-워윅 광역지역도 메가 통근자들이 같은 기간 65%나 증가했고 플로리다주 잭슨빌 광역 지역도 같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인디애나주 제퍼슨 카운티와 켄터키주 루이빌 광역지역은 메가 톤근자들이 27%나 감소했고 캔자스 시티 광역지역이 15%,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광역 지역이 13%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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