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스턴, 메이슨 카운티서…배심원 불참 협박 사기전화도
가족을 납치했다며 몸값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이 서스턴과 메이슨 카운티에서 빈발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보이스 피싱 범인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검색해 개인정보를 빼낸 후 해당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나 사랑하는 가족을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화를 걸어 마치 납치된 자녀가 ‘엄마’, ‘도와줘요’라고 말하는 것 처럼 꾸며 겁을 준후 ‘직불 카드’나 온라인으로 몸값을 지불하라며 멕시코 국번호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올해 초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도 납치사칭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당시 보이스 피싱 범인들은 에버렛의 한 남성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했으니 몸값으로 3만 달러를 내라고 협박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딸아이는 납치된 적이 없었고 납치를 사칭한 사기 전화였음이 밝혀졌다.
한편 메이슨 카운티에서는 배심원 전화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범죄 대상에게 전화를 걸어 배심원에 출석하지 않았으므로 벌금을 내야 한다며 돈을 요구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에게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선불카드를 구입한 후 우리가 알려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선불카드 번호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윽박지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