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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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DVD]굿 모닝, 세 자매 등

2017-06-16 (금)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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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라다인 케이스’(The Paradine Case·1948)

히치콕이 감독한 런던을 무대로 한 법정드라마로 말이 많다. 그레고리 펙, 발리 공연.

*‘레고 뱃맨 무비’(The Lego Batman Movie)


[새로 나온 DVD]굿 모닝, 세 자매 등

레고 장난감으로 만든 우스운 가족용 모험 액션영화. 뱃맨(윌 아넷 음성)이 고댐 시티를 사악한 조커(잭 갈리피아나키스)로부터 구하기 위해 동료들을 규합해 맞선다. PG. (사진)

*‘주먹 싸움’(Fist Fight)

소심한 고등학교 영어선생 앤디(찰리 데이)가 학기말에 어쩌다 이 학교에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선생 론(아이스 큐브)의 해고의 원인이 되면서 론으로부터 방과 후에 주먹 대결을 하자는 통보를 받는다. 이 소식이 학교에 삽시간에 들불처럼 퍼지면서 앤디는 어떻게 해서든지 결투를 피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나. R. WBHE.

*‘5월의 7일’(Seven Days in May·1964)

[새로 나온 DVD]굿 모닝, 세 자매 등

현 정치체제에 불만을 품은 미 공군장성(버트 랭카스터)이 쿠데타를 음모하고 이를 눈치 챈 육군대령(커크 더글러스)이 사전에 쿠데타를 방지하려고 동분서주한다. 미 대통령으로 프레데릭 마치가 나온다. 에이바 가드너 공연.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 흑백. 있을 법한 지적이요 흥미진진한 스릴러다. (사진)

*‘러브드 원’(The Loved One·1956)

영국인 남자(로버트 모스)가 사촌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와서 장의사사업의 갖가지 해괴한 절차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배꼽 빠지게 우스우면서도 해괴망측할 정도로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희한한 영화다. 로드 스타이거, 데이나 앤드루스, 밀튼 벌, 제임스 코번, 탭 헌터, 존 길거드, 리베라치 등 초호화 앙상블 캐스트. WB.


*‘유나이티드 킹덤’(A United Kingdom)

[새로 나온 DVD]굿 모닝, 세 자매 등

1940년대.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왕권을 물려 받을 젊은 왕자(데이빗 오이엘로)가 런던에서 유학 중 만난 백인 여자(로자먼드 파이크)와의 결혼을 발표하면서 국제적 소동이 일어난다.

마침 보츠와나 인근 국가인 남아공에서 흑백차별 정책인 아파트헤이드를 발표, 그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두 사람의 결합을 방해한다. 그러나 둘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하나가 되고 아프리카 역사가 새 장을 연다. 실화. Fox. (사진)

*‘굿 모닝’(Good Morning·1959)
[새로 나온 DVD]굿 모닝, 세 자매 등

보통 사람들의 가족 관계와 세대 간 갈등 그리고 일상을 담담하고 세심하게 그리는 가장 일본적인 감독 야수지로 오주의 경쾌하고 따스한 작품. 두 어린 형제가 부모가 TV를 사주지 않자 반항의 한 방식으로 침묵시위에 들어간다. 아이들의 눈으로 본 어른들 세상의 불합리성을 우습고 사실적으로 그린 아름다운 영화다. 도쿄 교외에서 찍은 칼라 촬영이 눈부신데 감독은 주부들의 가십과 직장을 찾는 실직자 그리고 대문을 두드리는 세일즈멘 등을 통해 전후 일본의 소비주의를 가볍게 풍자하고 있다. Criterion. (사진)

*‘세 자매’(Three Sisters·2012)
[새로 나온 DVD]굿 모닝, 세 자매 등

중국과 버마 접경지역 산골마을에 사는 네 살과 여섯 살 그리고 열 살 난 새 자매의 척박한 일상을 담은 훌륭한 기록영화. 이들의 어머니는 일찌감치 아이들을 버리고 가출했고 아버지는 도시에 나가 일을 하면서 가끔 집에 들른다. 아이들은 이웃에 사는 할아버지와 고모를 위해 일을 한 대가로 밥을 얻어먹는데 돼지와 양과 염소들을 돌보고 풀과 동물들의 배설물을 수거하면서 하루 종일 고된 일을 한다. 카메라가 아이들을 따라다니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세히 기록하면서 산악지역의 마을 풍경을 아름답게 포착했다. 왕빙 감독. Icarus. (사진)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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