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풍’ 영화관 두곳 갑자기 폐쇄

2017-06-07 (수) 0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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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초 UW 인근에 문 열어…리모델링 예정

워싱턴대학(UW) 인근에 거의 100년 전 지어진 고색창연한 두 영화관이 갑자기 문을 닫았다. 소유주인 랜드마크 시어터 사는 이유를 “개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간단히 밝혔다.

랜드마크 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세븐 게이블스(Seven Gables) 영화관과 길드 45(Guild 45th) 영화관이 폐쇄됐다. 상세한 개조공사 내용은 추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소유한 또 다른 영화관인 ‘크레스트 시네마 센터’는 계속 영업 중이다.

이 웹사이트에는 이들 두 영화관의 이번 주말 상영 스케줄이 6일에도 삭제되지 않았다. 지난 5일 밤 영화를 보러 간 일부 관객들은 영화관 직원들이 폐쇄조치를 방금 전달받은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두 영화관의 리모델링 허가신청은 시당국에 접수되지 않았다.


길드 영화관은 1919년 지어졌고 추가 스크린을 1983년 별도 건물에 설치했다. 게이블스 영화관은 1925년에 지어졌다. 랜드마크 사는 지난해 세 영화관 중 가장 오래된 길드를 역사보존 건물로 지정해주도록 시당국에 요청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랜드마크 사는 최근 세븐 게이블스를 다시 역사보존 건물로 지정해주도록 신청, 시애틀 시 사적지 보존위원회가 오는 8월 16일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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