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행차선 폐쇄 후 첫 출근 날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
I-90 고속도로의 급행차선(Express Lanes)이 영구 폐쇄된 뒤 첫 출근 월요일이었던 5일 아침 머서 아일랜드의 교통체증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양호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이날 머서 아일랜드의 시애틀 방향(서향) I-90 차선은 오전 7시15분까지 자주 막혔지만 8시30분부터 뚫리기 시작했다며 630번 노선의 메트로 버스는 신설된 카풀(HOV)차선을 이용하지 않고도 부교를 질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차량 477대를 수용하는 머서 아일랜드의 550번 노선버스 P&R 주차장(환승장)도 평소보다 10분 정도 이른 오전 7시20분에 만원을 이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머서 아일랜드 출근자들은 I-90의 급행차선이 폐쇄됐음을 알았던 듯 평소보다 30분 정도 P&R에 도착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당국은 I-90 급행차선의 폐쇄와 함께 그동안 차량들이 시내 일반도로에서 급행차선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던 2개의 램프(진입로)도 폐쇄됨에 따라 이 섬의 차량들이 동-서-남 3방향에서 76 Ave. SE 램프로 몰려들어 주변 일반도로들이 정체될 것으로 우려했었다.
관계자는 ‘커뮤니티 셔틀’로 불리는 소형버스는 일반도로로 오브리 데이비스 공원을 지나 I-90으로 진입했지만 7시20분경에는 그 속도가 옛 급행차선보다도 빨랐다고 말했다.
한편, 머서 아일랜드 꽃집 주인 제니퍼 해그스트롬은 이날 아침 6시부터 550번 노선버스 P&R에 나와 차를 주차하는 통근자들에게 180송이의 장미를 선사했다. 그녀는 교통체증에 시달려 울상 짓는 통근자들의 얼굴에 미소를 되살려주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사운드 트랜짓은 영구 폐쇄된 I-90 급행차선에 이스트사이드로 연장되는 경전철 철로를 깔아 오는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