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선조 독립정신 기린다
▶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조국 독립을 위해 1918-19년에 걸쳐 기부금을 낸 85명의 명단이 다뉴바 한인장로장로교회당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 [사진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잃어버린 조국의 독립을 열망하며 독립운동 기부금을 낸 이민선조들의 명단이 비에 새겨져 후대에 길이 전해지게 됐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회장인 차만재 교수(프레즈노 주립대 정치학과 명예교수)는 “1918년과 1919년에 걸쳐 중가주지역에서 독립 운동 기금을 낸 85명의 명단을 3.1절 퍼레이드가 열렸던 다뉴바 한인교회당 기념비 뒷면에 새겨 넣었다”고 밝혔다.
이비에 새겨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1918년과 1919년에 걸쳐 중가주지역 동포 85명이 낸 기부금은 총1만3,835달러로 오늘날 화폐 가치(value)로 환산하면 17만7,100달러에 이른다.
기부자로는 쌀농사로 큰 부자였던 김종림이 6,345달러를 낸 것을 비롯 신은주씨가 1달러, 도산 안창호 부인 헬렌 안이 90달러를 내는 등 동참 열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가주 한인역사연구회 주관으로 실시한 다뉴바 비에 새기는 작업은 지난 5월8일부터 3일간 했으며 영문 이름만 새기고 금액은 표시하지 않았다.
차만재 교수는 “농장 노동자로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기부금을 낸 선조들의 나라사랑과 독립정신을 후손에 길이 전하기위해 이 일을 하게 됐다”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동포들도 자신만을 생각지 않고 독립금을 낸 선조들의 희생 정신을 본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독립운동 기금 기부자의 명단이 새겨진 다뉴바 한인장로교회 기념비는 지난 2008년 이민선조들의 믿음과 고난, 겨례 사랑 정신을 기념하여 한국정부와 다뉴바시의 지원으로 중가주 역사연구회가 옛교회당 건너편에 세운 것이다.
1912년 세워진 이 교회당은 대한여자애국단 창설, 3.1절 기념집회 및 퍼레이드, 일본 간장 불매운동 등이 열린 조국 독립운동의 역사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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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