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거의 1,000명 늘어…절반은 보호소 외면
킹 카운티의 노숙자수가 작년보다 거의 1,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킹 카운티는 지난 1월 27일 비영리기관 ‘올홈(All Home)’을 통해 일제 점검한 결과 관내 노숙자 수가 1만 1,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485명은 노숙자 보호소를 외면하고 길거리나 천막, 또는 자동차 안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킹 카운티 노숙자 수는 작년의 1만 688명보다 1,000명 가까이 늘어났다. 노숙자 보호소를 이용하지 않는 노숙자 수도 전년 대비 980여명이나 증가했다.
카운티 당국은 노숙자 수용시설을 더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하지만 홈리스 상황을 면하는 사람들보다 새롭게 노숙자로 전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집계된 노숙자 중 40%는 지난 3년새 노숙자 신세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해 노숙자 수가 크게 증가한데는 ‘올홈’의 현황조사가 더 광범위하게 실시됐고 지난해까지는 안전문제로 조사에서 제외됐던 ‘정글’과 듀와미시 그린벨트 지역 노숙자 캠프에서도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호소를 이용하지 않는 노숙인 5,485명 가운데 20%는 뷰리엔, 아번, 켄트 등 남서부 킹 카운티 지역에서 집계됐고, 5%는 벨뷰, 커클랜드 등 부촌으로 알려진 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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