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공순해)가 오는 6월8일 오후 5시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인에서 제3회 ‘문향의 뜨락’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서는 협회 회원들이 나와 자신의 시나 수필 작품을 낭송한다.
당초 이 행사는 3년 전 회원들의 기량향상 및 일반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공개 행사로 시작된 뒤 유익하고 재미있다는 평을 받아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행사도 독특한 형식으로 독자에게 문학의 향훈을 베푼다. 문학행사는 통상적으로 음악ㆍ영상ㆍ사회가 진행의 뼈대가 되는데, 이 행사에는 이들 3가지가 없이 작가ㆍ작품ㆍ독자 등 3요소만으로 채워진다. 일반적인 행사에 대한 역발상을 통해 ‘세가지가 없고, 세가지만 있는 행사’다.
보이기 위한 겉치레를 지양하고, 습작 발표회답게 작품에만 오롯이 몰입하자는 의도에서 행사를 준비한 탓이라고 공순해 회장은 말했다.
지난해 2회 행사에서도 질의와 응답형식으로 진행된 발표회에서 회원들은 삶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참석자들과 큰 교감을 나눴었다.
출연자들은 따뜻하고 섬세하며 독특한 소재로 삶의 소회를 진솔하게 풀어내 청자(聽者)의 공감을 유도, 큰 박수를 받았다.
문학이 삶 속에서 어떻게 작용되는지 함께 느끼고 생각해보기 위해 한인사회에도 개방하는 이 행사에 많은 문학애호가들이 참석해 일상의 긴장을 함께 풀어보기 바란다고 협회는 당부했다.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인: 14115 Aurora Ave N 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