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류(60ㆍ사진) 워싱턴주 하원의원이 전 세계 한인 정치인들의 네트워크인 세계 한인정치인협의회 차기 회장에 재선임됐다.
이 단체는 30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류 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총회에는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제5차 ‘세계 한인정치인포럼’에 참가한 11개국 37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이 포럼에는 류 의원 외에 정현아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했다.
앞으로 2년간 협의회를 더 이끌게 된 류 회장은 워싱턴주 4선 하원의원이다. 류 회장은 “전 세계에서 전ㆍ현직 한인 정치인은 500명이 넘지만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직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우선 대륙별로 부회장을 두고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며 이들을 통합 관리하는 수석부회장이 자연스럽게 차기 회장으로 뽑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한인 정치인 파워를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2007년 제1회 세계 한인정치인포럼에서 발족됐다. 초대 회장으로 임용근 오리건주 전 상원의원이 선출됐고, 2015년에 류 하원의원이 2대 회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