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학생 3명 ‘빛나는 졸업식’
▶ 유치부부터 12학년까지 출석

지난 27일 열린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예술제에서 어린 학생들이 연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 개교 21주년을 맞은 시애틀 통합 한국학교(교장 박준림)가 지난 27일 마련한 종업식과 예술제에서 특히 3명의 학생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주인공은 권신연ㆍ베리 에린ㆍ뉴펠트 지원 군이었다. 이들은 걸음마를 떼고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한국학교에 등록했던 유치부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고교 12학년까지 최소 12년 이상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를 다녔고, 대학 졸업을 앞두고 이날 졸업식을 가졌다. 이들은 유치ㆍ초등ㆍ중등ㆍ고교까지 이어진 학창 시절 동안 대부분의 친구들이 신나게 노는 금요일 밤과 토요일 오전 한국학교에 나와 모국어와 한국 문화 등을 익히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박준림 교장은 이날 졸업을 하는 3명의 학생들은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후배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는 이날 학급별로 상장과 성적표 그리고 1년 동안의 활동이 담긴 교지를 배부한 뒤 전교생을 모아 예술제를 가졌다.
김노아 군과 하진영 양의 사회로 진행된 예술제는 유아, 유치반부터 성인반까지 각 반이 특성에 맞게 합창ㆍ율동ㆍ연극ㆍ악기 연주 등 기량을 자랑했다.
서북미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승찬군이 ‘나의 꿈’ 을 읽어 큰 박수를 받았고 각 반 발표가 끝난 후 특별활동인 태권도 반의 시범과 사물놀이, 한국무용, 연극반, 합창반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교육문화재단 김재훈 이사장 부부와, 윤부원ㆍ우상순 이사가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