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태나주 보궐선거서 공화당 지안포르테 승리
<속보> 지난 25일 실시된 몬태나주 연방하원 선거에서 기자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공화당 후보 그레그 지안포르테가 민주당 롭 퀴스트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지안포르테 후보는 선거 전날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를 폭행에 물의를 일으켰지만 사전 투표가 많이 이뤄져 선거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지안포르테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벤 제이컵스 기자를 폭행한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몬태나주의 2대 일간지가 모두 지안포르테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하지만 IT업계의 거물인 지안포르테후보는 과반 득표율을 확보해 민주당의 퀴스트 후보를 따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몬태나주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20%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었다.
몬태나주의 연방하원 보궐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곳 출신인 라이언 징크 전 하원의원을 내무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그 후임을 뽑기위해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서 몬태나주 유권자 25만명이 사전투표를 택했디 때문에 지안포르테의 기자 폭행사건은 선거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을뿐이라고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스티브 데인스(공화ㆍ몬태나) 상원의원은 25일 폭행사건과 관련해 지안포르테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전략가들도 지안포르테가 이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자신뿐 아니라 당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지안포트테는 이날 공식 사과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