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오페라 2017 섬머 페스티발 개최

2017-05-26 (금) 12:00:00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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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골레토’,‘돈 지오반니’, ‘라보엠’등 3작품 공연

▶ 5월30일부터 한달 간

SF 오페라 2017 섬머 페스티발 개최
SF 오페라가 섬머 페스티발 개최 50주년을 맞아 베르디의 ‘리골레토’ 등 유명 오페라 3 작품을 5월31일부터 7월2일까지 공연한다.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바리톤Quinn Kelsey, Ildebrando D’Arcangelo ▷소프라노Nino Machaidze, Erika Grimaldi, ▷테너Arturo Chacón-Cruz, Pene Pati 등을 대거 초청, 한여름밤의 향연을 펼치는 이번 섬머 페스티발에서는 6월30일(금, 저녁 7시반) Opera at the Ballpark 시리즈로서AT&T 야구장에서의 야외 중계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스케줄은www.sfopera.com으로 검색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26달러에서 390달러, 야외 중계 공연은 무료이다. 베르디의 ‘리골레토’는 ‘여자의 마음’이라는 아리아로 더 알려진 작품으로서 베르디 중기 시대를 대표하는 3막의 오페라이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 를 기초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하였다. 1851년 3월 11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


만토바 공작은 바람둥이 기질이 심해 여러 여자들을 홀리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여자의 가족들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는데 이것은 꼽추이며 어릿광대였던 리골레토 때문이었다.

귀족 남자들은 리골레토를 멸시하여 그를 골려줄 기회만 노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리골레토에게 아름다운 애인이 있다는 소문을 전해지자 이를 납치해서 리골레토를 골려주기로 결심하는데 사실인 즉슨 애인이란 바로 리골레토의 숨겨둔 딸이었다는데 비극이 있었다.

6월4일부터 공연되는 ‘돈 지오반니’는 문호 괴테가 음악적, 극적 측면에서 가장 완벽한 오페라라고 극찬한 작품. 모차르트의 대표작으로 최대의 걸작에 속하는 ‘돈 지오반니’는 14세기 혹은 그 이전에 있었다는 전설적인 인물 돈 환 (Don Juan) 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또는 공상인지 그리고 어느 때 누구의 작품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최초의 출판인1630년도 소설 스페인의 테이르소 디 몰리나의 ‘세빌리아의 조롱자와 돌 손님’을 ‘피가로의 결혼’의 대본을 쓴 다 폰네가 베르타티가 절묘한 어법으로 흥미 있게 개작한 것이다. 1787년에 작곡한 ‘돈 지오반니’는 총 2막으로서 그 해 10월 29일 프라하의 에스타테츠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푸치니의 ‘라보엠’은 서정 오페라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테너 아리아 ‘그대의 찬손’으로도 유명하다. 4막의 오페라로서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기초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로 대본을 완성하였다. 1896년 2월 1일 토리노의 레조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보헤미아는 체코의 어느 지방이름으로, 유랑민족인 집시족을 ‘보엠’이라고 불렀는데 오페라의 주인공들이 모두 집시처럼 ‘자유로운 영혼’들이라는 점에서 제목의 영향을 받았다.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이 원작으로 19세초 파리의 가난한 사람들의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애틋하고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는데 푸치니는 학창시절 인정이 메마른 대도시 밀라노에서 굶기를 밥먹듯 했다는 것. 배고품과 추위를 견뎌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인지를 몸소 체험했던 푸치니여서인지 감정이입 뚜렷하고, 어려운 시절을 뒤돌아보는 추억이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일시 : 5월30일- 7월4일▷베르디의 ‘리골레토’ : 5월 31일-7월 1일▷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 6월 4일-30일30 ▷푸치니의 ‘라보엠’ : 6월 10일-7월 2일SF 오페라의 상임 지위자 니콜라 루이소티는 이번 공연의 개막 작품인 베르디의 ‘리골레토’에서 SF 에서의 마지막 (정규)섬머 페스티발을 지휘하게 된다.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301 Van Ness Avenue)
▶ 티켓 :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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