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의 전설적 명수비수였던 코테즈 케네디(사진)가 23일 오전 플리로다주 올랜도 자택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향년 48세.
경찰은 “49세 남자가 의식을 잃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911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48세인 케네디가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케네디 사망에 범죄가 연루된 흔적은 없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케네디의 양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케네디가 몇주 전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자주 말했었다”고 밝혔다.
케네디는 지난 1990년 신인 지명식에서 시혹스에 의해 전체 지명순위 3번으로 지명돼 시혹스 유니폼을 입었고 90년대 초반 NFL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11년간 시혹스 수비를 이끌었다.
NFL의 올스타격인 프로 보울에 8차례나 선정됐던 케네디는 2012년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1992년 시즌 NFL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케네디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시혹스 구단 소속 8번째 선수였다. 그는 결혼해 딸 한명을 뒀지만 1996년 이혼한 뒤 혼자 지내왔다.
시혹스 구단은 “시혹스의 기둥이었던 케네디가 이처럼 갑자기 세상을 떠나 너무나도 슬프다”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