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40주년 맞아 학생들 재능과 기량 뽐내

무궁화 한국학교 학예발표회에서 학생들이 ‘보리울의 여름’을 합창하고 있다.
페더덜웨이 무궁화 한국학교(교장 권순우)가 지난 20일 개최한 학예발표회에서 학생들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페더럴웨이 선교교회 소속인 무궁화 한국학교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날 학예회에서는 학생 개개인이 만든 퀼트 벽걸이와 한층 다양해진 교지 및 무궁화 한국학교를 실로 새긴 예쁜 개교기념 수건 선물도 마련했다.
이날 학예회는 학생들의 글 솜씨와 퀼트작품이 전시된 가운데 짜임새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연신 박수가 터져 나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수 학생들에게 개근상 및 독서상이 수여됐고, 이어 합창 경연제에서 나르샤상을 수상한 ‘보리울의 여름’ 합창을 시작으로 성경 말씀, 노래와 율동, 연극 등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한편 한글 창제과정을 보여준 ‘세종대왕’연극에서는 비록 한국어 발음이 서툴고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큰 박수 갈채가 터졌다.
‘DJ DOC’탈춤 발표에는 모두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기도 했고 ‘좁쌀 한 톨로 장가 든 총각’의 연극은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의 무궁화반다운 한국어 실력을 과시했다.
국악반의 영남 농악장고 가락연주는 학예회 분위기를 절정에 올려놓으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권 교장은 “올해 학예발표회를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한국어와 문화,역사를 즐기는 또 하나의 흥겨운 잔치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