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삼성, 세계최초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공개한다

2017-05-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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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LA서 열리는 SID 전시회서

삼성 디스플레이가 위로 불룩 솟거나 아래로 움푹 들어가는 형태의, 늘어나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는 신체나 옷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돼 신체 움직임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팽창, 수축하면서도 또렷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23∼25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SID 2017’ 전시회에서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무안경 3D(3차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250ppi급 초고해상도 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를 공개적인 행사에서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는 힘을 주면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기존의 플렉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할 수 있었다면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구현이 훨씬 더 어려운 기술로 업계에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종착점으로 불린다.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눌린 부분이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원래대로 평평하게 회복된다. 반대로 아래에서 위로 누르면 눌린 부분이 솟아오른다.

삼성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의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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