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슬 한인 업소서도 3,000달러어치 훔쳐 도주
즉석 복권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한인운영 편의점 등을 잇달아 털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바슬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3시께 한인운영 편의점인 ‘시즈 핸디 마트’에 한 남성이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즉석 스크랫치 복권을 대량으로 훔쳐 도주했다.
이 장면은 업소 안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녹화됐는데 용의자는 업소에 들어서자 마자 현금출납기를 도외시하고 즉석 복권 판매대로 달려간 후 3,000달러 어치의 즉석복권을 훔쳐 도주했고 수시간 내에 750달러의 상금을 현금으로 환불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타코마의 한 편의점에도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한 도둑이 4,000달러 상당의 즉석 복권을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업소 업주의 아들 대런 얀은 “도둑이 침입하자 마자 카운터를 뛰어 넘어 즉석복권 판매대를 통째로 들고 밖으로 도주했다. 영리한 범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업소가 도난 당한 복권을 무효화 시킬 수 있음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슬의 한인 업주는 도난 당한 복권을 무효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피해액을 보상 받지 못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J모씨는 “모든 피해는 즉석 복권을 판매하는 소매 업소가 감당하게 돼 있다”며 복권 판매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찰은 즉석복권 절도사건이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이날 하루에만 2건이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