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즉석복권 노리는 도둑 기승

2017-05-11 (목) 0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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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슬 한인 업소서도 3,000달러어치 훔쳐 도주

즉석복권 노리는 도둑 기승
즉석 복권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한인운영 편의점 등을 잇달아 털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바슬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3시께 한인운영 편의점인 ‘시즈 핸디 마트’에 한 남성이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즉석 스크랫치 복권을 대량으로 훔쳐 도주했다.

이 장면은 업소 안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녹화됐는데 용의자는 업소에 들어서자 마자 현금출납기를 도외시하고 즉석 복권 판매대로 달려간 후 3,000달러 어치의 즉석복권을 훔쳐 도주했고 수시간 내에 750달러의 상금을 현금으로 환불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타코마의 한 편의점에도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한 한 도둑이 4,000달러 상당의 즉석 복권을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업소 업주의 아들 대런 얀은 “도둑이 침입하자 마자 카운터를 뛰어 넘어 즉석복권 판매대를 통째로 들고 밖으로 도주했다. 영리한 범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들은 업소가 도난 당한 복권을 무효화 시킬 수 있음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슬의 한인 업주는 도난 당한 복권을 무효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피해액을 보상 받지 못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 J모씨는 “모든 피해는 즉석 복권을 판매하는 소매 업소가 감당하게 돼 있다”며 복권 판매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찰은 즉석복권 절도사건이 퓨짓 사운드지역에서 이날 하루에만 2건이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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